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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뉴 미디어 아트/Neural, DJ Hitchhiker, Shih Chieh Huang

어제 친구를 만났는데, 걔는 졸업작품 준비중이라 바쁘다. 분류하자면 그 얘도 뉴 미디어 아트를 졸작으로 준비중이더라.

 

실시간 비디오 상영 + 퍼포먼스 + 빛을 이용한 공간 설치까지. 거기까진 음.. 그닥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다. 요즘 그런 작품 흔하니까.. 그런데!


그 얘가 소개해준 아티스트 몇명과 잡지가 있는데!


Neural 이라는 디지털 아트 잡지가 있다! 


내가 왜 이걸 이제 알았을까! 학교 매대에도 판매하는 것 같다.


여기서 내가 무엇에 끌리는지, 예민하게 레이더망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각 호마다 다양한 주제로 잡지를 엮어놓았는데, 그 중 사회문제를 다룬 미술에는 관심이 전혀 안간다.

반면 디지털,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게임, 인터넷 문화를 다룬 아티스트들, VR 등 가상 세계에 관심이 있는 아티스트들.. 그 문화..에 관심이 간다.


VR이 보여주는 세계는 언제나 나를 매혹시킨다. 뭐가 그렇게 멋진걸까? 마치 마법석에 끌리는 마법사처럼!!!!  디지털 미디어만 나오면 난 어쩔 줄을 모르는... 아주 좋아좋아..

이제 전통적인 현대미술.. 이라고 느껴지는 개념미술 이딴 거 버리고 난 무조건 뉴미디어/디지털을 향해 갈 것이다 ㅎ

아티스트 Shih Chieh Huang

꺄 이런 것 너무 좋아!! 이 사람은 물리적인 공간에 만들었지만 난 걍 디지털에 해야겠어 옮기기 쉬우니까 파일을.


좋은 점은, 이전까지는 가상 현실에서 공간을 창작해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임팩트가 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공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쓸데없이 중독성까지 겸비한 게임형식을 만드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내 예술성을 잘 표현한 공간. + 약간의 인터랙션을 만드는 데만 집중해도 된다는 것.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것은 나를 상징하는 습관적인 그래픽이 될 것이다.

여기서 어떤 식으로 일러스트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는데, 어제의 충격으로 일단 답이 하나 나왔다.


현실공간을 보면서 환각보듯이 그 위에 추가로 다양한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이다. 그러면 보인다. 전봇대 뿌리에서 불이 활활 나오는 모습, 저기 걸어가는 사람 치마 아래 다리 대신 바퀴가 돌아가는 모습, 나뭇잎에서 줄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 주차금지 기둥마다 분홍색 슬라임이 녹아서 분홍색 매트릭스 줄을 긋는 모습.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상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그대로 창작물에 옮기면 된다. 


한동안 먼지쌓인 카메라를 꺼낼때가 됐나? 귀찮은데.. 걍 폰으로 찍을까.

비디오든 사진이든 찍어서 거기에 소스뿌리듯 상상을 더하면 된다. 아니면 내가 만든 3d로 덮어도 되고. 여기서, 지금까지 완성품 창작을 잘 안한 이유가, 왠지 내 3d 실력은 인스타에 자기 작품 올리는 사람들에 비해 퀄리티가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흠. 상관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낮은 기술까지 현재의 내 작품이 가진 특징이 될 것이고, 시간에 따라 기술 숙련도를 올리는 과정을 그냥 그대로 보이면 된다. 


그리고 나랑 동떨어진 것을 창작하려고 할게 아니라 최근 관심사를 반영한 이미지를 만들자.



그리고 너무 마음에 드는 최근 뮤비 하나.




암튼 이 아티스트 뮤비는 다 좋다. 솔직히 음악은 내 취향 아닌데, 다른 뮤비도 재미있고, 특히 이 뮤비에선 세계 정복의 야망이 들어있는 것 같아서 더 좋았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무언가를 창조하려고 하지말고 짜집기를 생각해봐라.
아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하얀 캔버스에서부터 뭔가를 하려고 해..? 찍어서 자르고 복붙하고 그 위에 올리고 다시 해체하고 창작하고... 재생산 재창조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 마음속에 1부터 전부 네가 창작하려는 쓸데없는 편견을 버리자.